日이시카와현 지사 "북한사람 굶겨 죽어야" 발언 물의

입력 2017-06-22 14:57  

日이시카와현 지사 "북한사람 굶겨 죽어야" 발언 물의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북한사람들을 굶겨죽여야 한다"고 말해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발언을 철회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타니모토 마사노리(谷本正憲) 이시카와(石川)현 지사는 전날 가나자와(金澤)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시카와현 산하 지자체장 회의에서 "군사식량 공격으로 북한국민을 아사(餓死·굶겨죽임)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한 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동해 쪽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은 연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비 훈련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타니모토 지사는 이시카와현 내 호쿠리쿠(北陸)전력 시카(志賀)원자력발전소가 공격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지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회의 직후 취재진에 "북한의 방식은 폭거를 넘어서고 있다. (북한) 국민이 아픔을 느끼는 제재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발언의 강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다음 날 문제의 발언을 철회했다.

타니모토 지사는 이날 이시카와현청 출입기자들에게 "사람의 목숨은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발언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효성이 있는 것(제재)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북한 국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북한) 내부에서부터 체제가 붕괴해 가도록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994년 이후 24년째 이시카와현 지사를 맡아온 그는 무소속 출신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자민당에 기운 인물이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