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원 "유성터미널 법적공방 실익없어…롯데와 재협상해야"

입력 2017-06-22 15:15  

이상민의원 "유성터미널 법적공방 실익없어…롯데와 재협상해야"

"협약해지 귀책사유 책임공방 불가피, 감정 배제하고 재추진해야"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은 22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무산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사업 해지와 관련해 앞으로 긴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법률적으로 살펴봤을 때 사업 해지 귀책사유가 100% 컨소시엄에 있다고 볼 수 없어 소송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롯데와 재협상 문제를 지역사회에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롯데그룹 수뇌부를 만나 이 사업을 논의했다는 그는 "대전시가 기존 조건보다 사업성을 높인 새로운 조건으로 사업자를 재공모할 거라면 롯데와 재협상을 추진하는 게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롯데 역시 사업성이 개선된다면 재협상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터미널 조성사업 무산 대책으로 진입도로 등 단지 기반시설은 시 재정투자로 전환하고 조성원가를 낮추는 등 사업성을 높여 사업자 재공모에 나서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런저런 감정은 뒤로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목적달성이라는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 시민의 입장, 공익 차원에서 어떤 것이 합당한지 대전시장이 판단해야 한다"며 권선택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전시는 "법적인 부분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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