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최근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SK그룹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의 대기업 그룹으로 올라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 SK그룹의 시총은 113조원으로 현대차그룹(107조원)보다 약 6조원이 많았다.
SK그룹의 시총이 현대차그룹을 넘어서 코스피 2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보름만이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가 고공행진을 벌인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68% 급등했고 이 기간 불어난 시총은 5조6천784억원에 달했다.
SK그룹 전체의 시총 증가액은 5조4천억원이다.
반도체 업황이 양호한 가운데 도시바 메모리 사업 부문 인수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친 결과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려 잡고 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001200](9만원), 신한금융투자(8만6천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고 노무라증권은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거나 큰 변동이 없어 게걸음을 하는 모양새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477조원으로 코스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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