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후보지로 현 청사·청사 뒤편·제3장소 거론
(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1976년 건립된 충북 진천군 본관 동(지하 1층, 지상 3층)은 2015년 6월 안전 D등급 건물로 지정됐다.
지은 지 40년이나 된 데다 보조 부자재에서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군은 급한 대로 2억8천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내진 보강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본관 동 안전 등급은 B등급으로 격상됐다.
재난 위험시설물 및 안전관리 집중 관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진천군이 본관 동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15만명 시(市) 승격에 대비하고자 청사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가 제모습을 갖춰가는 데다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에 기업이 모두 입주해 본격 가동하면 2030년 인구 15만명의 시로 승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7만여명이다.
군은 이에 따라 최근 충청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군청사 건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기간은 올해 12월 24일까지다.
연구용역에는 청사 건립 위치와 재원 확보 방안 등이 담긴다.
청사 건립 위치로는 현 위치와 청사 뒤편, 제삼의 장소가 거론된다.
군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청사 건립에 6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군은 2014년 말 청사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뒤 이듬해부터 10년 동안 매년 20억원씩 총 200억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조성된 청사 건립기금은 15억원이다.
군은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군의회와 군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시 승격에 대비해 중장기 과제로 청사 건립 문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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