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최근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까지 말라버려 생활용수가 부족해진 4개 지역에 예비비 11억 원을 긴급 투입해 상수관로(총연장 6㎞)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긴급 상수관로 공사가 결정된 곳은 처인구 양지면 평창3리, 원삼면 독성1리, 유방동과 기흥구 동백동 등 4개 지역으로 모두 1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가뭄이 길어지면서 지하수마저 고갈되자 빨래와 설거지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 곳은 애초 미급수지역 상수관로 설치사업 대상지로 2018년 이후 상수관로 설치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가뭄 피해가 발생하자 1년 이상 공사를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시는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다음 달까지 4개 지역에 상수관로 설치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가 마른 곳은 4개 지역 외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가뭄이 길어져 지하수 고갈지역이 생기면 비상급수차를 동원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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