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장병, 가뭄 피해 들녘에 '생명수' 나눠

입력 2017-06-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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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1사단 장병, 가뭄 피해 들녘에 '생명수' 나눠

(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군 장병들이 식수원으로 끌어올린 물을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들녘에 공급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 성전면에 주둔하는 육군 31사단 93연대 장병들이 이날 주변 농지에 농업용수 지원을 시작했다.

군인들은 주둔지 식수원인 대형관정에서 물을 길어 부대 밖 농경지까지 관로로 흘려보냈다.

부대는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 아픔을 덜고자 식수를 아끼고 나눠쓰기로 마음 모았다.

농민들은 마을 저수지가 보름 전 바닥을 드러내면서 논바닥이 갈라지는 가뭄 피해를 겪고 있었다.

300m에 이르는 관로 매설에 들어간 예산 1천만원은 강진군이 전액 지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0여 농가, 15㏊ 경작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점검과 아끼지 않는 지원으로 가뭄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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