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400여명 성주골프장 입구서 사드찬성 집회(종합)

입력 2017-06-22 19:26  

보수단체 400여명 성주골프장 입구서 사드찬성 집회(종합)

사드반대 현수막 곳곳서 훼손…주민 "보수단체 짓"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김준범 기자 = 보수단체 회원 400여 명이 2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인 성주골프장 부근에서 사드 찬성 집회를 열었다.






국가비상국민대책위원회와 서부청년단 회원인 이들은 오후 5시께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100여m 떨어진 도로변에서 "사드배치 찬성"을 외쳤다.

확성기로 군가 음악을 틀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사드배치가 평화를 지킨다고 주장했다.

일부 회원은 도로변에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가면 전쟁온다', '사드 반대해서 중국 속국이 되자고요?', '한 줌도 안 되는 사드반대 망국 선동가들을 성주에서 내칩시다'란 현수막들을 내걸었다.

소성리 마을회관에 있던 주민 10여 명은 전혀 대응하지 않아 양측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 70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후 3시께 성주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주읍 내를 행진하며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지연하고 있는 사드배치와 운용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에서 주민이 내건 사드반대 현수막들이 훼손되자 주민은 "보수단체 회원들의 짓"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수단체 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보수단체는 오는 24일과 27일에도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parksk@yna.co.kr,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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