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대명 킬러웨일즈가 전력 강화를 위해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대명은 23일 정신력과 몸싸움이 능한 수비수 김우영(29)과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성우제(25)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 '핀란드 프로젝트' 출신으로 2013-201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안양 한라 팀 동료로 만났다가 4년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는다.
김우영은 "친정팀을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대명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함께 만들고 싶었다"며 "개인 훈련과 팀 훈련을 통해 나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강한 팀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명 측은 "중동고-고려대 출신인 김우영은 키 183㎝, 체중 83㎏으로 다부진 체격을 지녀 골문 앞, 자리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며 "대학 3학년 때부터 국가대표 성인팀에 발탁돼 경험이 많고, 파이팅이 넘쳐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우영은 2011년 한라 소속으로 아시아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204경기에서 44포인트(10골,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캐나다 유학파 성우제는 고교 시절 아이스하키 명문 에지스쿨에서 2시즌 동안 103포인트(44골, 59어시스트)를 올려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이다.
20세에 처음 성인대표팀에 선발된 성우제는 키 186㎝, 체중 90㎏에서 나오는 파워는 물론 빠른 스케이팅 능력을 지녀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용도가 큰 선수이다.
성우제는 "새롭게 시작하고자 대명으로 둥지를 옮길 것을 결심했다"며 "팀 목표가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더 많은 땀을 흘리는 선수가 되겠다. 팬 앞에서 당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2012년 한라에서 아시아리그에 데뷔한 성우제는 일본제지 크레인스(일본) 시절 1년을 포함해 5시즌 동안 180경기에 나서 31골 62어시스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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