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법률)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23일 밝혔다.
나포한 3t급 중국어선 2척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35㎞ 해상에서 서해 NLL을 7㎞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이들 중국어선에는 꽃게 240㎏이 실려 있었으며 중국 선원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해당 중국어선 2척은 선명(배 이름) 없이 각각 8명과 5명의 선원을 태우고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인근에서 함께 불법조업을 하던 다른 중국어선 6척도 퇴거 조치했다.
해경은 중국어선 2척의 선원 13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한 뒤 정확한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올해 4월 창단 후 최근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 10척을 나포하고 186척을 퇴거 조치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우리 수역을 침범하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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