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는 댓글 삭제 통계를 전면 공개하고 '댓글접기요청'과 '공감비율순 정렬'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댓글 서비스를 더욱 투명하게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작성자가 직접 지운 것은 물론 운영자가 삭제한 댓글에 대해서도 삭제 댓글 수와 시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음란물 등 불법정보 댓글을 확인해 삭제하고 있는데, 작성자 본인이 직접 지우는 비율도 평균 1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보고 싶지 않은 댓글에 대해 '접기요청'을 하면 본인의 댓글창에서 해당 댓글을 바로 접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다수의 사용자가 접기 요청한 댓글은 누적 요청 건수에 따라 자동으로 접힘 처리된다.
댓글 정렬 방법에는 호감·최신순 등에 이어 '공감비율순'이 추가됐다. 공감과 비공감의 절대 수치가 적더라도 공감을 받은 비율이 높으면 상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뉴스 댓글창이 더욱 활발하고 건전한 공론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중 댓글 작성 국가, 작성 디바이스에 따른 댓글 작성 분포, 연령별·성별 댓글 소비 분포 등도 그래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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