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2실점…시즌 4승·첫 2연승 눈앞

류현진 5이닝 2실점…시즌 4승·첫 2연승 눈앞

3-2로 앞선 6회 강판…솔로포 2방 허용·시즌 피홈런 14개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장현구 기자 =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4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2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3-2로 앞선 6회 강판한 류현진은 다저스가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로 경기를 끝내면 올해 첫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째를 수확한다.

류현진은 이전 등판이던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0일 만에 시즌 3승이자 1천21일 만에 원정 승리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총 86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로 52개를 넣었다.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고, 삼진 3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약간 내려갔다.

류현진은 1회 메츠 톱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시속 148㎞짜리 속구를 얻어맞아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2회 추가 실점 위기를 야수진의 호수비로 넘긴 류현진은 3-1로 전세를 뒤집은 4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날 2개의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시즌 피홈런은 14개로 늘었다.

류현진은 5회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윌머 플로레스에게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기습적으로 높은 속구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 홈런 2방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주포 저스틴 터너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에게서 동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곧바로 코디 벨린저가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스탠드에 2점 홈런을 꽂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로 타격을 마쳤다.

oakchul@yna.co.kr,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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