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재외동포재단 주최…각국 동포사회 현안·발전방향 논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오는 27∼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 세계 동포사회 현안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회에는 17개국 150여 명의 재외동포 학자와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연구가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재외동포의 실태와 역할, 정책 등을 살펴보고, 북미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독립국가연합(CIS)·러시아, 중남미·동남아, 유럽·오세아니아 등 6개 지역의 동포사회를 조명한다.
북미주 지역 세션에서는 한인사회 세대교체와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장한 한인 입양인의 정체성, 문화 등을 소개하고, 중국 지역은 전통 거주지인 동북 3성의 실태와 여러 국가에 진출한 조선족 사회의 변화 등을 분석한다.
또 70만 명을 넘어선 재한조선족 등을 고려해 '재한동포사회' 분과도 별도로 마련해 관련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 지역 세션에서는 '민족교육'과 '혐한 현상' 분석과 해결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러시아·CIS에서는 고려인 정주 80년을 맞아 각 지역의 고려인 사회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실상도 살펴본다.
오세아니아·유럽 지역 세션에서는 입양 한인과 다문화 가정 연구를 논의의 중심으로 삼을 예정이다.
각 세션과 분과에서 논의한 내용은 29일 폐회식에 앞서 '분과별 종합보고'를 통해 발표하고, 이를 새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철기 이사장은 "학술대회 발제자 대부분이 거주국 한인인 만큼 지역별 동포 현황과 정책에 대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재외동포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 재외동포 정책 담론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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