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강수량 5∼20㎜…장마전선 남하했다가 이달 말 다시 북상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에 오는 24일 저녁부터 25일 아침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5∼20㎜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해 비가 내리지만, 이후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해 다음주 중반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전선은 다음주 후반께 북상해 이달 말 29∼30일께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에는 내륙 지역에도 점차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늦어진 것은 몽골 북쪽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대기 상층으로 전달돼 기압능이 형성, 유지되는 가운데 이 기압능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마 평년값을 보면 평균적으로 제주지역 장마 시작일은 6월 19∼20일, 종료일은 7월 20∼21일이며 장마기간은 32일, 강수일수는 18.3일, 장마기간 강수량은 398.6㎜다.
관측 이래 제주지역 장마가 가장 늦게 시작된 해는 1982년(7월 5일 시작), 가장 일찍 시작된 해는 2011년(6월 10일 시작)이다.
지난해에는 6월 18일에 장마가 시작돼 7월 16일까지 28일간 이어졌으며 강수일수는 18일, 강수량은 347.4㎜였다.
올여름 제주는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은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3개월(7∼9월) 전망을 통해 제주의 기온은 7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8∼9월에는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고 9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내다봤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