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명주 "짧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가겠다"

입력 2017-06-23 16:02  

FC서울 이명주 "짧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가겠다"

3년 만에 K리그 복귀…"전북, 어려운 팀이지만 승리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에 6개월간 합류하게 된 이명주(27)는 "짧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팀 훈련에 합류해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의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명주는 "3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가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아인으로 이적해 3년간 중동에서 활약한 이명주는 군(軍) 팀 상주 상무나 경찰 팀 아산 무궁화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국내 팀에 적을 두어야하는 규정에 따라 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 복귀하면서 친정팀 포항이 아닌 서울을 택한 것에 대해 이명주는 가장 큰 이유로 '도전'을 꼽았다.

그는 "중동에서 지내면서 축구도 축구지만 외적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며 "그러면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포항 팬에 대한 그리움이나 좋았던 기억 때문에 포항에 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엊그제까지만 해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항에 가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이미 선택한 것이니 얼른 추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아온 이명주는 중동에 가기 전 그와 어떻게 다를까.

그는 "중동에서는 포항에 있을 때보다 다른 선수들을 받쳐주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며 "감독이 바뀔 때마다 팀이나 새 감독이 원하는 것을 빨리 캐치해서 최대한 충족시키려고 노력하는 점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FC서울은 올 시즌 5승6무4패로 현재 7위에 그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팀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전해진 이명조의 이적 소식이기 때문에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명조는 "팬분들이 기대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 부담이 있긴 한데 서울이 워낙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 부담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 공격적인 팀인 만큼 공격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잘하는 것이 빠르게 압박해서 공을 빼앗고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드는 부분인 만큼 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할 경기는 내달 2일 현재 1위인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주는 "전북의 경기도 많이 봤는데 전북은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이기는 팀이기 때문에 많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포항에 있을 때도 전북을 상대로 많이 이겼다. 어려운 팀이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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