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특급 스타 출신으로 은퇴 후 메이저리그 구단주에 도전하는 데릭 지터(43)가 '실탄 부족'을 호소했다.
AP 통신은 2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매각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터가 현재 말린스 구단 매입에 필요한 충분한 돈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투자자들의 지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터가 이끄는 투자 그룹은 말린스 구단 매입에 13억 달러(약 1조4천804억 원)를 베팅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를 지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아들로 사업가인 태그 롬니도 비슷한 액수를 제시했다.
MLB 사무국은 말린스 구단 매입을 원하는 투자 그룹이 매각 거래를 매듭짓고 이후에도 팀을 운영할 충분한 자금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2002년 말린스 구단을 1억5천850만 달러(1천803억 원)에 사들인 제프리 로리아 현 구단주는 지난 2월 구단을 시장에 내놓았다.
구단 가치는 15년 전보다 8배나 뛰어올랐다.
뉴욕 양키스에서 20년간 뛰고 2014년 은퇴해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거주하는 지터는 오래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왔다.
미국 매체가 추산한 지터의 자산 가치는 1억8천500만 달러(2천105억 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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