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박대한 기자 = 다음 주(6월 26일∼7월 1일)에는 수출 실적과 소비자 심리 등 경기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4월 출생아 숫자를 보여주는 인구동향도 나온다.
우선 다음 주 토요일인 7월 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관기준 6월 수출 실적이 발표된다.
우리나라 수출은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액은 319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산자부 5월 통관기준 수출액은 4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늘었다.
30일에는 통계청이 5월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4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이 감소하면서 4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 줄었고,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설비투자 역시 4% 감소했다.
반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7% 증가,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생산·투자와 소비 지표가 혼조세를 보였다.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지,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한국은행은 앞서 29일 기업 체감 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는 27일 공개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몰린다.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통계청이 28일 발표하는 '4월 인구동향'도 주목된다.
올해 1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9만8천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 2분기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4월에는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출생아는 40만6천300명으로 역대 최소였는데, 통상 1년 중 1분기에 출생아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명대로 떨어질 우려가 크다.
한은은 28일에는 1분기 가계와 기업 여유 자금을 가늠해보는 자금순환(잠정)을 발표한다.
지난해 가계는 주택 구입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늘리며 여유 자금이 크게 줄었다.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29일 공개된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4월 주춤한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다시 오를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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