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영국 내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들의 권리보호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약속한 데 대해 "좋은 출발"이라고 반겼다.
메르켈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2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뒤 그러나 이제 막 시작된 2년 기간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은 "아주 많은 다른 이슈들이 있다"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영국이 부담해야 하는 EU 재정기여금 정산과 아일랜드 국경 상황을 예로 들면서 "다뤄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라고 짚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메이 총리는 전날 EU 정상회의 때, 영국에 5년간 체류한 EU 시민들의 온전한 시민권 보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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