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KBO 무대 입성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
비야누에바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5실점 했다.
비야누에바의 종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은 4월 7일 KIA 타이거즈에서 5이닝 동안 준 4점이다.
탁월한 제구를 뽐내던 비야누에바가 이날 1-0으로 앞선 1회 말에 크게 흔들렸다.
1사 후 김헌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비야누에바는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비야누에바는 다린 러프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이승엽과 맞선 비야누에바는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져 만루에 몰렸다.
조동찬에게 왼쪽 펜스를 맞는 2타점 역전 적시타, 이원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비야누에바는 1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비야누에바는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러프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잡지 못해 무사 1, 3루가 됐고, 이승엽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 전까지 9이닝당 1.5개의 볼넷을 내줬던 비야누에바는 이날 7이닝 동안 3볼넷을 헌납했다.
비야누에바는 4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아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추가 실점도 막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내준 실점이 워낙 많았다.
3-5로 뒤진 8회 말 마운드를 넘긴 비야누에바는 팀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 시즌 5패(2승)째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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