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표정으로'…전북 호텔 도착한 북한 주도 ITF 시범단

입력 2017-06-23 22:18   수정 2017-06-24 11:13

'피곤한 표정으로'…전북 호텔 도착한 북한 주도 ITF 시범단

한국 도착 소감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북한 주도로 발전해온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시범단이 23일 저녁 전북 전주 라마다 호텔에 도착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먼저 차량에서 내렸다.


그는 호텔 입구에 모인 취재진에 한 차례 눈길을 주더니 마중을 나온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차장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버스에서 차례로 내린 ITF 시범단은 한데 모여 호텔 로비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한 차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여서 이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범단은 한국에 도착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답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호텔 로비에 모여 10분가량 자신의 짐을 기다리더니 이내 승강기를 타고 객실로 발길을 옮겼다.


ITF 시범단은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과 30일 폐회식 등에서 시범공연을 한다.

26일에는 전북도청, 28일에는 서울 국기원에서도 공연하는 등 다음 달 1일 출국하기 전까지 4차례 시범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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