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Sears)를 운영하는 시어스 홀딩스는 소매유통 부문의 계속되는 출혈을 멈추게 하고자 추가로 미국 내 매장 20곳을 폐점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포천·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문을 닫는 매장은 오하이오·뉴욕 주 각 3곳과 텍사스·메릴랜드 주 각 2곳 등이며 K마트 2곳도 포함돼 있다.
미국의 대형 오프라인 백화점을 대표해온 시어스는 온라인 유통과 전자상거래 매체들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시어스는 지난 3월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심각한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스스로 진단한 바 있다.
에디 램퍼트 최고경영자(CEO)는 "시어스는 생존을 위해 지옥 같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스는 6월 30일까지 폐점 매장에서 점포정리 세일을 할 계획이다.
시어스는 폐점하는 20곳의 오프라인 매장 임대료로 연간 1천120만 달러(127억 원)를 지출해왔다. 시어스는 매장 폐점으로 절감한 재원을 온라인 사업 강화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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