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유망주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1)가 어깨 수술로 올 시즌을 접는다.
다저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우리아스가 다음주 28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올 시즌 더는 뛸 수 없다고 공식으로 발표했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우리아스가 수술 후 12∼14개월간 재활을 거칠 것이라며 마운드에서 내년 9월께나 공을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어깨 관절 전낭 수술로 알려진 이 수술은 과거 빅리그를 호령한 왼손 투수 요한 산타나가 받은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어깨에 메스를 댄 산타나는 그러나 심각한 구속 저하 등으로 에이스로서의 위상을 사실상 잃고 말았다.
다저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간판 투수가 대수술 후 예전의 위력을 되찾을지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우리아스의 부상을 우려해 투구 이닝을 제한하는 등 만전의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평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던지다가 지난 4월 말 빅리그에 올라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은 우리아스는 제구 난조로 5경기만 던지고 5월 하순 다시 마이너로 갔다.
올 시즌 빅리그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지난해에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39를 거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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