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24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중일간 영유권 분쟁 해역에 진입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곳은 일본 측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나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양국간 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지역에 잇따라 진입한 뒤 2시간가량 머물다 빠져나갔다.
중국 당국의 선박이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열도 주변 일본측 영해를 침범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19일 만이며, 올들어 16번째다.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고 정보수집 및 경계 감시에 나섰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중국대사관 공사에 전화를 걸어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영해 침범은 일본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