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6·25전쟁 희생자 추모제…"억울한 죽음 진실 규명해야"

입력 2017-06-24 18:08  

창원서 6·25전쟁 희생자 추모제…"억울한 죽음 진실 규명해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950년 6·25 전쟁 전후 경남에서 희생된 민간인 합동 추모제가 24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괭이 바다 선상에서 열렸다.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 창원유족회(이하 창원유족회)가 주최한 추모제에는 창원유족회와 한국전쟁유족회 회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마산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이승만 정권의 공권력에 불법으로 괭이 바다에 끌려 와 학살당한 국민보도연맹원 등 민간인 1천681명 등을 추모했다.

추모제는 진혼곡 연주, 전통제례, 종교의식, 국화 및 기원 풍선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제에 참석한 노치수 창원유족회장은 인사말에서 "민간인이 쥐도 새도 모르게 집단학살을 당한 지 벌써 67년이 흘렀다"며 "억울한 죽음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나 국회가 서둘러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가수 이동원씨가 선상에서 '향수' 등 추모곡을 부르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무용가 박정희씨가 진혼무로 희생자를 위로할 때 일부 유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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