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폐열로 전기 생산…남은 증기는 세탁공장

입력 2017-06-25 10:54  

소각장 폐열로 전기 생산…남은 증기는 세탁공장

충남도 아산청정에너지타운 사업에 20억원 지원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쓰레기 소각장 폐열이 전기와 스팀으로 전환돼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환경 인프라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공모 결과 아산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산시는 배미동에 있는 생활자원처리장(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함으로써 연간 6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수익금은 소각장 인근 205가구 615명의 복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먼저 쓰레기 소각시설에 500㎾급 증기터빈 발전기를 설치해 연간 3천960㎿(4억3천560만원 상당)의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 후 남는 하루 8t 규모의 저압 증기는 마을기업으로 운영할 세탁공장으로 보내 연간 6천만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세탁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6천57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억6천130만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마을기금으로 적립하거나 전기료 지원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천773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0년산 소나무 26만8천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내년까지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아산시 청정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까지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훌륭한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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