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가헌서 내달 열려…무용일기 '초개일기'도 출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시인, 무용평론가, 화가로 활동하다 2007년 7월 세상을 떠난 초개 김영태의 10주기 추모전이 서울 종로 청운동의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1959년 '사상계'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고인은 '매혹' '남몰래 흐르는 눈물' '누군가 다녀가듯이' 등 시집 17권을 발표했고 현대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받았다.
발레 사진집에 매료된 이후에는 무용평론까지 겸하면서 '갈색 몸매들' '막간' 등 13권의 무용평론집을 냈고 각종 무용제 심사위원을 맡았다.
다음 달 11~23일 열리는 김영태 10주기 추모전 '초개와의 동행'에서는 유고집 '초개일기'(눈빛출판사 펴냄)가 공개된다.
1969년 무용 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기고한 글들과 1970년대 쓴 일기 등이 480쪽의 책에 수록됐다.
고인은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시집 총서 '문학과지성 시인선' 표지 그림을 그린 화가이기도 했다.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미술품 수집가 이재준 씨가 모은 고인의 그림 40여 점도 전시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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