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때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고작 1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표도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 180 맷 미트리언(39·미국)과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두 선수는 육박전을 벌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의 주먹에 맞고 동시에 쓰러졌다.
미트리언이 먼저 일어나 표도르에게 접근해 파운딩을 시작했고,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세계 2위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와 계약을 맺은 표도르는 당초 2월 18일 미트리언과 경기를 통해 북미 종합격투기 무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직전 벨라토르가 신장 결석으로 입원했고, 벨라토르가 대체 선수를 찾지 못하면서 이날로 경기가 연기됐다.
2000년대 중반 일본의 종합격투기 단체 '프라이드'에서 맹활약하며 '60억분의 1의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표도르는 복귀전에서 패배하며 종합격투기 전적 36승 5패가 됐다.
미국 프로풋볼(NFL)과 UFC 출신인 미트리언은 벨라토르 이적 후 3연승을 달리며 헤비급에서 자신의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2승 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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