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무단횡단하는 40대 남성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50대 남성이 도로에 나와 상황을 살피다가 달려오는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25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까치말사거리 인근 4차선 도로 1차로에서 SM5 승용차를 운행하던 A(51)씨는 무단횡단을 하던 B(48)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승용차에서 내려 2차로에 쓰러진 B씨의 상태를 살피며 전화를 하던 중 해당 차로를 주행하는 C(44·여)씨의 모닝 승용차에 치였다. B씨도 A씨와 함께 모닝 승용차에 치였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밝히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2차례에 걸쳐 승용차에 치인 B씨가 몇 번째 충격으로 숨졌는지 조사할 방침"이라며 "C씨를 상대로 당시 사고 현장을 인지 못 했는지 조사하는 등 면밀히 수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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