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페트라 크비토바(16위·체코)가 괴한에게 습격당한 지 약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크비토바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건 클래식(총상금 81만9천940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애슐리 바티(77위·호주)를 2-1(4-6 6-3 6-2)로 물리쳤다.
지난해 12월 체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을 다친 크비토바는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이후 재활과 치료에 매달렸다.
왼손잡이인 그는 신경이 손상되면서 예전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했다.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했던 크비토바는 습격을 당한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프랑스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까지 진출하며 감각을 되찾은 크비토바는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7월 초 개막하는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패권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11월 WTA 투어 주하이 엘리트 트로피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크비토바는 우승 상금 15만3천515달러(약 1억7천만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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