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만나는 kt와 한화 로사리오, 홈런은 몇 개나 나올까

입력 2017-06-26 07:43  

청주에서 만나는 kt와 한화 로사리오, 홈런은 몇 개나 나올까

로사리오, 16∼18일 kt와 3연전에 홈런 8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윌린 로사리오(28·한화 이글스)와 kt wiz가 한국의 쿠어스필드 청주구장에서 만난다.

로사리오는 홈런포를 연거푸 쏘아 올린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 kt는 설욕을 꿈꾼다.

한화는 27∼29일 제2구장 청주에서 kt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홈런포가 타자친화형 구장인 청주에서 더욱 많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사리오에게 눈길이 쏠린다. 로사리오는 지난 16∼18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3연전에서 홈런 8개를 작렬했다.

16일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17일에는 1개, 18일에는 홈런 3개를 추가했다. 8홈런은 3경기에서 나온 역대 최다 홈런이다.

올 시즌 로사리오는 16∼18일 kt와 3경기에서 8홈런, 다른 58경기에서 10홈런을 쳤다. 시즌 kt전 홈런은 10개(9경기)다.

로사리오가 kt를 만나면 심리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kt에서 로사리오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총 10명이다. 그만큼 로사리오는 kt 투수 누구를 만나도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로사리오는 청주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

청주구장은 '홈런 공장'의 이미지를 씻고자 2015년 홈플레이트와 중앙 펜스의 거리를 110m에서 115m로 늘렸다. 좌우 펜스까지 거리는 100m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6년 새로운 환경을 본 로사리오는 "다른 KBO리그 구장보다 작아 보인다"고 했고, 청주에서 치른 5경기에서 5홈런을 쳤다. 지난해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7홈런을 생산했는데, 이 중 5개를 로사리오가 만들었다.

kt에 청주구장과 로사리오는 극복의 대상이다. 올해 kt 투수진은 홈런 88개를 내줬다. 팀 피홈런 불명예 1위다.

가장 홈런이 많이 나오는 청주구장에서, 최근 큰 상처를 줬던 로사리오를 제압한다면 kt도 홈런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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