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영세 식당에 '로드킬' 동물 사체를 들고 와 내던지는 등 영세 식당·주점 업주를 위협해 상습적으로 영업을 방해하고 공짜 술을 마신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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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공갈·업무방해 혐의로 최모(5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7시께 부산 남구의 한 식당에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를 가지고 와 집어 던진 뒤 업주 A(77·여)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술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린 혐의다.
최씨는 지난달에만 A씨처럼 나이 많은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주점 등 11곳을 찾아가 동물 사체로 위협하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영업을 방해하고 술값 2만원 상당을 갈취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토착 폭력배가 영세 업주를 괴롭힌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한 여관에 숨어 있던 최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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