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코스피, 하반기 적정수준 2,500…최대 2,800"

입력 2017-06-26 09:05   수정 2017-06-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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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코스피, 하반기 적정수준 2,500…최대 2,800"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의 적정수준 전망치를 2,500으로 제시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코스피가 2013년 미국 증시 상승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그 추세를 따라간다고 낙관할 경우 최고 2,800까지 상승이 가능하나 적정수준은 중립적 전망치인 2,500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곽 팀장은 "올해 코스피 상승세는 2013년 미국 증시와 유사하다. 2013년 미국 나스닥 지수와 올해 코스피 간의 상관계수는 0.95%"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간 29.6%와 28.3% 올랐고 2013년 6월 말까지는 각각 12.6%와 12.7% 올랐는데 올해 들어 코스피의 상승률은 17.4%로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익 측면에서 당시 나스닥이나 S&P500의 주당순이익(EPS)은 연중 5% 안팎씩 개선됐는데 올해 코스피는 17% 늘었다. 코스피는 이익이 증가한 만큼 오른 셈"이라며 "이익만 놓고 보면 코스피도 2013년 미국 증시처럼 연간 3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곽 팀장은 "낙관적으로 추정해 코스피가 2013년 나스닥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가정하면 코스피는 연내에 15∼20% 더 오를 수 있으며 이 경우 연말 종가는 2,700∼2,800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비해 EPS 개선분만큼 코스피가 올라간다고 중립적으로 보면 EPS 개선 여력과 코스피 상승 여력은 4∼7%이다. 이를 적용하면 2,500 안팎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수출이 둔화한다고 보고 보수적으로 추산하면 코스피의 연말 적정수준은 2,400"이라며 "확률로 따지면 중립적 추산치인 2,500이 하반기 코스피 적정선이 될 가능성이 60%고 낙관적 전망과 비관적 전망은 각각 20% 정도"라고 덧붙였다.

신한금투는 지난달 내놓은 하반기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를 기존 1,900∼2,350에서 2,050∼2,500으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에 코스피가 2,80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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