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단지 길고양이는 어떻게' 강동구·동물단체 머리 맞대

'재건축단지 길고양이는 어떻게' 강동구·동물단체 머리 맞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가면 이곳에 터 잡고 살던 길고양이는 어떻게 될까.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 이주 문제를 다루는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를 위한 사전 연구모임'을 22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길고양이 이주 문제를 다루는 동물보호단체 '강동냥이 행복조합', 동물권단체 '케어', 강동구청 동물복지팀, 서울시 동물보호과, 정재은 영화감독 등 다양한 주체가 머리를 맞대고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기동물 보호 방법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최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다음 달 말부터 6개월에 걸쳐 이주가 진행된다.

구는 "대규모 단지의 이주·철거로 길고양이의 안전과 유기동물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취지를 전했다.

구는 앞으로 단지별로 고양이 개체 수를 파악해 지도를 만들고, 길고양이를 포획해 집고양이로 만드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길고양이의 제2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입양처 물색에 나선다.

이러한 노력은 영화나 출판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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