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국철·전철과 버스, 택시를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역 환승센터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국·도·시비 등 558억5천400만원을 들여 오산역 청사 2층에 버스터미널을 건설하는 환승센터는 2014년 착공했으며, 골조 등 외부 공사 대부분이 마무리 됐다.
5월말 현재 공정률은 74%로, 대지면적 1만6천761㎡에 건축 연면적 2천994㎡ 규모다.
환승센터 1층 주출입구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택시 승강장 22면·마을버스 승강장 2면이 설치되고, 환송(픽업) 차량을 위한 키스 앤드 라이드(KISS & RIDE) 공간도 마련된다.
2층에는 시외버스 승강장 6면과 매표소 및 환승대합실이 설치되고, 시내버스 승강장 3면도 설치된다.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철도(국철·전철)와 버스(시내·시외·광역·마을),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원 포인트(One Point) 환승시스템이 구축돼 교통수단간 환승거리가 기존 250m에서 110m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하루 2만5천여명이 이용하는 오산역 일대는 왕복 4차선 도로 100여m 구간에 시외버스터미널, 시내버스 정류장, 택시 정류장과 횡단보도 등이 밀집해 큰 혼잡을 빚어왔다.
심우현 오산시 교통시설팀 주무관은 26일 "오산역 환승센터는 민간자본이 투입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편의만을 생각해 설계됐다"며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허브 역할을 담당해 오산시 미래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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