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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거침없는 10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12-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연승 행진을 10경기로 늘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가 10연승에 성공한 것은 2013년 8월 8∼18일 이후 4년 만이다.
다저스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다저스는 선발 브랜던 매카시(3이닝 5실점(4자책))의 제구가 흔들리며 경기 초반 0-5로 끌려갔다.
연승 행진이 끊길 위기였지만 다저스는 위축되지 않았다.
3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두 방으로 4-5,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콜로라도는 5회 초 이안 데스몬드의 적시타로 6-4로 달아났으나 곧바로 주도권을 내줬다.
다저스는 7회 말 2사 만루에서 콜로라도 불펜 투수 애덤 오타비노가 연거푸 폭투를 저지르는 틈을 타 안타 없이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 말 1사 1, 3루에서 오타비노의 폭투로 8-6을 만들었다. 2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는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폭투 때 홈을 밟아 또 1점을 보탰다.
이어 벨린저가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아 멀티 홈런 경기를 펼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비노는 1이닝 동안 폭투를 4개나 던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8회 초를 막은 뒤 8회말에는 타석에도 들어섰다.
얀선은 콜로라도 마무리 그레그 홀랜드를 상대로 1타점 중월 2루타를 쳐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얀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와 타점이었다.
얀선은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57경기 만에 시즌 24호 홈런을 쏘아 올린 벨린저는 다저스 역사상 시즌 6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펼친 최초의 신인 선수가 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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