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막무가내 태업…추경 막을 명분 어디 있나"
"文대통령 방미 앞두고 가짜뉴스·불안심리 자극 중단돼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6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마지막까지 자유한국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겠지만 거부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라도 이번 주부터 추경 심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국당의 막무가내 태업으로 할 일을 못 하고 있다. 야당들이 이대로 추경을 더 미루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민의 절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터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애국이라고 했다"면서 "그 일자리를 위한 추경을 하겠다는 것인데 무조건 반대하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의 무능력과 무책임이 국민의 삶을 최악의 상태로 만들었고 그것이 근본적인 원인이 돼서 정권이 교체된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추경은 도탄에 빠진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첫 마중물이자 한국당이 메마르게 한 국민 삶의 단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면 한국당이 추경을 막을 명분이 어디 있나"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야당의 낙마 공세와 관련, "야당이 특정 후보를 미리 찍어놓고 '무조건 반대', '묻지마 낙마'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조건 낙마 요구는 새 정부에 흠집 내기를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정략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던 김상조·강경화 효과가 시장과 외교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하라"며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을 들은 뒤 적격·부적격을 판단해도 늦지 않다. 부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그는 한미 정상회담차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이때 정부를 향한 언론의 가짜뉴스, 야당의 연이은 불안 심리 자극이 혹시 새 정부가 애써 준비한 회담을 망치려는 의도라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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