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아르센 벵거(67) 감독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올림피크 리옹)를 데려와 아스널의 공격력을 강화하려 하지만 이적협상 막판까지 신경전을 계속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6일(한국시간) 장 미셸 올라스 리옹 회장이 라카제트를 넘겨주는 데 관심은 있으나 그를 데려가려면 아스널 6천500만 유로(약 826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카제트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2016∼2017시즌 45경기를 뛰며 3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둥지를 틀게 될 새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거의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등록 금지 징계가 2018년 1월까지 유지되면서 상황이 급변했고, 아스널이 뛰어들었다.
올라스 회장은 프랑스 일간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알렉상드르를 급하게 넘길 의향이 없다. 아틀레티코가 내년 1월 그를 데려가겠다는 의향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스널의 라카제트 영입 노력이 아틀레티코에 의해 자칫 발목이 잡힐 상황이 된 셈이다.
올라스 회장은 또 "이적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말이 들리지만 그건 시기상조"라면서 "아틀레티코의 경우 라카제트 이적료로 5천300만 유로(673억 원)를 제시했고 옵션까지 더하면 6천500만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한술 더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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