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드론을 이용하니 구석구석 꼼꼼하게 방제하고 안전한데다 경제성도 있어 일석삼조네요."
경남 양산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드론(무인 초소형 항공기)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시는 최근 상북면 소석리 장제마을 일원에서 방제용 드론 3대를 동시에 투입해 15㏊에 걸친 방제를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방제에 투입한 드론은 아그라스 MG-1 기종으로 농약 살포 전문 장비다.
이 드론은 대당 하루(4시간 기준) 5㏊ 방제가 가능하다.
꼼꼼한 방제는 큰 장점이다.
이 장비는 방제 대상목의 10m 이내 높이에서도 약제를 정확히 살포할 수 있다.
유인헬기는 저공비행이 어려워 드론에 비해 약제를 꼼꼼하게 살포할 수 없어 효과도 떨어진다.
또 유인헬기로 낮게 비행하면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게다가 드론을 이용하면 유인헬기 보다 비용도 싸 경쟁력을 가졌다.
김종렬 산림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나무 재선충병 재발생률 조사 등 효과 검증을 해 드론 방제 확대 실시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최근 발생하는 외래 돌발 병해충 방제에도 적용이 가능한지 분석할 계획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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