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을 27일 오전 소환 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회장은 동아제약 전국 지점을 통해 병원 관계자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지난 20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강 회장 측이 일본 회사와의 회담을 이유로 일주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청은 26일 강 회장과 공동대표를 지낸 김모 씨를 같은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13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전환했고 자회사로 전문의약품은 동아에스티가, 일반의약품은 동아제약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동부지청은 앞서 병원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동아에스티 전직 영업본부장 2명을 구속했다.
전무 직급인 이들은 2012년부터 동아제약 전국 지점을 통해 병원 관계자에게 400여 차례에 걸쳐 33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제공한 거액의 리베이트가 제약회사, 의약품도매상, 병원 관계자가 서로 짜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를 과다 청구해 마련한 것이라는 관련 증거를 확보해 병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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