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8-4로 승리해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3.3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3구 만에 매커친을 범타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조디 머서 역시 3구 만에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엘리아스 디아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오승환은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공 11개 만으로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고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4일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패(1승 16세이브)째를 당한 피츠버그를 상대로 설욕투를 펼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60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34승 40패)는 8-4로 승리해 3연패를 끊고 피츠버그와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2-4로 끌려가던 6회말 랜달 그리척의 솔로포와 제드 저코의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말 1사 1, 2루에서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유격수 실책과 폴 데용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점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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