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일반마늘보다 10배 정도 크고 무거운 '코끼리마늘'이 수확 철을 맞았다.
전남 강진군에서는 올해 지역 18개 농가가 총 5천㎡ 규모로 코끼리마늘을 재배해 최근 수확을 시작했다.
코끼리마늘은 한 알당 무게가 30∼60g에 이르는 대형마늘이다. 일반마늘은 한 알당 무게가 5∼8g 정도다.
육쪽마늘 같은 특유의 맛은 없으나 흑마늘로 가공하면 당도가 올라가고 유효성분 함량이 증가해 수요가 늘고 있다.
지역에서 소량재배만 하던 코끼리마늘을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대량 보급을 위해 실증 재배를 시작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증식을 통해 농가 보급 확대를 꾀했고, 앞으로 재배농가를 2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진군은 코끼리마늘 유통망 확대와 요식업체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농민 정순식(63)씨는 26일 "코끼리마늘은 재배가 쉽다"며 "군에서 유통을 돕고 있어 소득증대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