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마감…한미 정상회담 앞둬 낙폭은 제한

입력 2017-06-26 16:02   수정 2017-06-26 16:31

환율 하락 마감…한미 정상회담 앞둬 낙폭은 제한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6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점차 약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물가 지표 부진을 거론하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코스피가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 (0.42%) 오른 2,38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장 종료를 앞두고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달러화 매도, 원화 매수로 이어졌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달러화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점차 작아졌다.

이번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북·미 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여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낼 경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47분 기준으로 100엔당 1,020.7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와 비교하면 2.27원 낮다.

zhe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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