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만 내야수…9개 구단 투수를 1차지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안우진(18·휘문고)이 예상대로 넥센 히어로즈에 1차 지명됐다.
KBO는 26일 2017년 신인 1차지명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넥센,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는 돌아가며 자체적으로 '서울 1순위 지명'을 한다.
내년 신인 1차 지명에서 우선권을 잡은 넥센은 고교 최고 투수로 꼽히는 안우진을 품에 안는 행운을 누렸다.
안우진은 올해 고교 대회에서 9경기 43⅓이닝 평균자책점 1.88를 기록했다. 193㎝의 큰 키로 내리꽂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우진이 최대어'라는 평가에 이견을 보인 프로 스카우트가 없을 정도였다.
두산은 배명고 우완 곽빈(18)을 택했다. 곽빈도 시속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를 갖췄다.
LG는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을 던지고, 제구력을 갖춘 우완 김영준(18·선린인터넷고)을 지명했다.
이번 1차 지명 대상자는 서울권에 대어급 선수가 몰렸다.
하지만 수도권, 지방 구단들도 연고지내 최고 선수를 뽑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학 랭킹 1위 투수인 좌완 최채흥(22·한양대)을 지명했다. 대학 4년 통산 50경기에서 24승 10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 중이다. 최채흥은 2014년 1차지명 선수인 이수민과 상원고 동기다. 4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해 삼성 1차지명 선수가 됐다.
최재흥을 제외한 1차지명 선수는 모두 고교생이다.
NC 다이너스는 마산고 우완 김시훈(18), 한화 이글스는 천안 북일고 우완 성시헌(18), SK 와이번스는 동산고 우완 김정우(18), kt wiz는 유신고 우완 김민(18)을 택했다.
이처럼 1차지명 선수 10명 중 8명은 투수였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만 다른 선택을 했다.
KIA는 동성고 포수 한준수(18)를, 롯데 자이언츠는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18)를 지명했다.
◇ 2018년 KBO 신인 1차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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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 선수명 │학교명│ 생년월일 │ 위치 │ 투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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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 곽 빈 │배명고│ 1999.5.28 │ 투수 │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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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시훈 │마산고│ 1999.2.24 │ 투수 │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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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 안우진 │휘문고│ 1999.8.30 │ 투수 │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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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준 │ 선린인터넷고 │ 1999.1.12 │ 투수 │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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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한준수 │동성고│ 1999.2.13 │ 포수 │ 우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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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정우 │동산고│ 1999.5.15 │ 투수 │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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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 성시헌 │북일고│ 1999.1.29 │ 투수 │ 우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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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 한동희 │경남고│ 1999.6.1 │ 내야수 │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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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 최채흥 │상원고-한양대 │ 1995.1.22 │ 투수 │ 좌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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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 민 │유신고│ 1999.4.14 │ 투수 │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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