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도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장군은 지속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가뭄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기장군에 내린 비는 31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7.2mm에 비해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장군은 "이른 폭염과 가뭄으로 기장군 농업용 저수지 73곳의 평균 저수율이 40%에 불과하다"며 "수일 내 많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물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가뭄에 대비해 읍·면에 보유한 양수 장비 32대를 투입하고 급수 차량 1대를 빌리는 방법으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농업용수를 긴급 공수하고 있다.
급수 차량 진입이 어렵거나 평상시에도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 4곳에 지하수를 개발하고 다른 10여 곳에서 굴착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적정량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부산시에 재난관리기금을 요청하는 등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하수 개발, 급수 차량 확대 등을 추진하고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모내기를 못 한 논을 밭작물로 전환하는 영농 지도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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