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노건호 LG 입사 시 유영민 후보자가 상무"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다음 달 4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후보자가 노 씨와의 친분 관계로 노무현 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증인신청을 추진하는 배경을 밝혔다.
한국당은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담당한 민주당 전해철 의원도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미방위 소속인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유 후보자가 왜 잘나가는지 보니 노 씨와의 대단한 인연이 있다"며 "노 씨가 대학 졸업 이후인 2002년 LG전자에 입사했는데 유 후보자가 상무였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유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기업 생활을 마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며 "유 후보자가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때 LG 내에서는 대통령의 아들을 잘 케어(care)해 승승장구한다는 입소문이 자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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