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과 의회 건물 혼돈해 설명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이 반미공동투쟁월간(6.25∼7.27)을 계기로 새 우표 2종을 발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우표 윗부분에 '6·25∼7·27 반미공동투쟁월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백악관을 과녁으로 정하고 거기에 총탄, 로켓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형상되여 있으며 조선 인민의 무쇠 주먹에 미국 깃발이 갈기갈기 찢어져나가는 모습이 그려진 우표들은 미국과는 말로써가 아니라 오직 총대로 결판을 보아야 하며 미국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맞서나가는 것이 선군조선의 의지와 대답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우표 그림에 있는 조준경 안에는 미국의 백악관 대신 의회 건물이 그려져 있어 건물을 혼돈해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매년 6·25 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공동투쟁월간으로 정하고 우표발행을 비롯해 다양한 반미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kh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