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서 '개·고양이 고기 유통금지' 결의안 발의

입력 2017-06-27 05:16  

美 하원서 '개·고양이 고기 유통금지' 결의안 발의

대상국서 중국 첫번째·한국 두번째 거명…북한은 언급조차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장재순 특파원 = 세계적으로 개와 고양이 고기의 유통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최근 미국 하원에서 발의됐다.

26일(현지시간) 미 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결의안은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하면서도 특히 중국과 한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공화당 번 뷰캐넌·민주당 알시 헤이스팅스(이상 플로리다) 하원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이 결의안에서 한국의 순서는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거명됐다.

그러나 미국이 각종 결의안에서 자주 불량 국가로 지목해온 북한은 이례적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헤이스팅스 의원은 "지구촌에서 매년 약 3천만 마리의 개와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인간에 의해 소비된다"면서 "미국은 이 끔찍한 관행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뷰캐넌 의원은 "개와 고양이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우정을 제공한다"면서 "개와 고양이는 도살돼 음식으로 팔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각종 동물보호단체도 이 결의안에 지지 서명을 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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