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교보증권은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네이버[035420]와 5천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을 취득하기로 한 데 대해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으면서 자본 증가 효과를 얻고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3천원으로 올렸다.
박혜진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네이버는 미래에셋캐피탈, 국민연금에 이어 미래에셋대우의 3대 주주가 되고, 미래에셋대우는 자사주 처분으로 법인세를 제외하고 3천800억원 수준의 자본 증가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주가 상승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0배를 웃돌아 자사주 매각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이번에 적시에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으면서 자본 증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Line)의 압도적인 동남아시아 점유율로 해외 진출 플랫폼을 마련한 것도 기회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디지털금융 서비스 공동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목적으로 네이버와 상호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1%를,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지분 7.1%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교보증권은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