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농구연맹(FIBA)이 7월 개막하는 여자 아시아컵을 앞두고 북한 선수들을 다루는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었다.
FIBA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1부 리그에 진입한 북한을 이끌 '키 듀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향정(25·173㎝)과 로숙영(24·181㎝)을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7월 23일부터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아시아컵은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대만, 필리핀 등 총 16개 나라가 출전한다.
FIBA는 "올해 여자 아시아컵에서 처음 1부 리그에서 경기하는 북한을 이끄는 선수는 박향정과 로숙영"이라며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대회에서 박향정은 3점 슛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평균 19.2점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또 "로숙영은 다재다능한 선수로 2015년 대회에서 16점에 1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5년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2그룹에서 4승 1패를 기록, 이번 대회부터 1그룹으로 승격했다.
올해 아시아컵은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들에도 문호를 개방했으며 1, 2그룹에 8개국씩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1그룹에서는 A조에 중국, 대만, 북한, 뉴질랜드, B조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으로 편성됐다.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를 거쳐 순위를 정한다. 이 대회 1그룹 상위 4개국이 2018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다른 조에 속한 한국과 북한은 조 2-3위 또는 조 1-4위로 엇갈리면 준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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