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남부 지역에 폭우가 지속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은 안후이(安徽)·후난·저장(浙江)·구이저우(貴州)성에서 호우로 지난 22일 이래 최소 350만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호우로 대피 및 숨진 사람들 뿐만 아니라 농작물 침수 등 재산 피해자들도 모두 합산한 수치다.
후난성에서는 일부 지역에 하룻만에 150㎜의 집중 호우로 2천100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고 16만3천명이 대피했으며 120헥타아르(㏊)의 농작물이 유실됐다.
후난성에는 앞으로 닷새간 폭우가 예보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구이저우성은 폭우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5만7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가옥 1만2천채가 망가지고 560㏊의 농작물이 피해를 봐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13억위안(한화 2천152억원)에 달했다.
구이저우 당국은 피해 지역에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으나 비가 그치지 않는 한 피해를 줄이기 힘든 상황이다.
안후성의 경우 폭우로 1명이 숨졌으며 700여채의 가옥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장성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5만명이 대피에 나섰으며 저수지 40여곳이 범람하면서 경제적 피해가 10억 위안(1천655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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