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공약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민선 6기 3년을 맞은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이행률은 6월 현재 54.6%다.
총 123개 중 77개는 마무리됐고 54건은 추진 중이며 2건은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81.3%가량 이행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외부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송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민소통분야에서 최우수(S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달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 결과다.
이는 전북도가 매년 도민과 시민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공약사업 도민평가단과 공약사업자문평가단을 운영하는 등 도민소통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 덕분이다.
또 재정관리분야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약이행 실천계획서와 초기 재정계획 대비 현재 재정계획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관광투어패스 시스템과 농산물 최저가격제 보장 제도를 지난해 도입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투어패스는 도내 관광지·교통·숙박·음식·공연 등을 한 장의 카드로 연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 행정자치부의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관광패스사업' 도입 등 전국 관광모델로 부상했다.
또 해마다 농촌에서 되풀이되는 농산물 가격의 폭락을 막기 위해 농산물이 기준 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시장가격과 비교해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농산물 최저가격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지리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진안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조성, 임실 식생활교육문화연구센터 건립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대규모 신규 국책사업 발굴 등에는 미온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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